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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2021. 아브라함의 이야기(4) 선택의 기준. 창13:5~18절

우리의 인생은 선택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과거에 내가 내린 선택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현재 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내일의 나를 만들 것이다. 선택은 인생에 있어서 나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과 롯의 선택을 볼 수 있다. 이 두 사람의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고, 그 결과는 어떠한가.

● 선택 배경

아브라함은 이집트에서 많은 가축과 재물을 가지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조카 롯과 문제가 생긴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목자와 롯의 목자가 목초지의 문제로 싸움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들의 소유가 많아졌기에 생긴 문제였다. 이 문제로 결국에는 아브라함과 롯이 갈라서게 됐다.

아브라함은 먼저 롯에게 선택권을 준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겠다’고 양보한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은 결정권을 롯에게 양보하는 선택을 하고, 롯은 온 땅에 물이 넉넉해 보이는 요단 지역을 선택한다. 이 둘의 선택은 후에 어떤 결과를 가져 왔는가.

● 롯의 선택

롯의 선택 기준은 자신의 물질적 욕구를 채울 수 있는 것을 기준했다.(10절) 그런데 그 땅을 바라보며 한 말이 아주 의미심장하다. 그 땅이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 같았다고 했다. 애굽은 풍요의 상징이다. 롯은 애굽에 갔을 때에 나일강이 주는 풍요를 목격했었다. 그래서 그가 생각하기를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한 땅은 바로 그 ‘풍요로운 애굽 땅’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땅이 ‘여호와의 동산’이라고 생각했다.

이 롯과 같은 사고는 여전히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도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복은 풍요를 의미한다는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얻을 수 있는 복의 기준은 무병장수, 만사형통, 사회적 부와 성공으로 생각하여 그것을 추구한다. 그것이 곧 여호와의 동산이라 여긴다.

먼저, 풍요는 하나님의 복이 맞다. 하나님이 주신 에덴동산은 모든 것이 갖추어진 풍요로운 곳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동산’ 즉, ‘에덴동산’이라는 말의 의미는 풍요롭기 때문에 복인 곳이 아니다. 그곳은 하나님과 함께 계시는 곳이기 때문에 복이다.

풍요는 하나님의 복이 분명하지만 우리 기독교인들이 누리는 복은 그러한 풍요를 통하여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다스리시고 인도하신다는 확신으로 인하여 누리는 평안과 자유로움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써의 당당함과 위엄이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하늘의 복이고 성경이 약속하는 신자가 이 땅에서 누리는 궁극의 복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신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처음에 롯은 그저 물이 있는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요단 땅을 생각했다. 그러나 차츰 차츰 자리를 옮겨가더니 결국에는 소돔 한 복판에 서 있게 된다. 그것이 왜 문제인가. 소돔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땅이고, 죄인의 땅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 신자들이 실수하는 몇 가지를 발견한다. 첫째는, 선택의 기준이 잘못됐다. 무언가를 선택할 때에 ‘물질’이 기준이 되어 그것이 복이라고 믿으면 안 된다.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복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선택은 결국에는 풍요 속에서 그것이 잘못된지 모르고 그 길을 향해 계속 달려가게 된다.

둘째는, 이것을 기준으로 하면 ‘소돔까지’ 가도 모른다. 이것이 죄의 속성이다. 죄가 우리 안에 자리를 잡으면 ‘무감각’해 진다. 양심, 감정이 무감각해지고, 총명함이 무뎌진다.(엡4:18) 조금씩 생명에서 떠나게 되는데도 그것을 모르게 된다. 이것이 번영을 선택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양상이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무지함’에서 나온다.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아는 관계(히.마키르)가 아닌 경험을 통하여 알 때(히.야다) 만이 삶의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최상의 선택을 할 수 있다. 롯은 소돔을 택했다. 그 풍요로운 곳으로 가면 성공과 부를 누리는 복 받은 인생이 될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소돔에 들어간 롯은 어떻게 됐는가. 실제 그는 소돔의 지도자 위치에 올랐다.(창19:1) 그렇다면 그는 행복했는가. 그렇지 않다. 그는 고통 속에 지냈으며(벧후2:7) 가정과 사회에서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창19:14) 그럼, 그는 무엇을 남겼는가. 아내는 죽고, 동굴에서 생활하며 취중 두 딸과 근친상간을 한다. 그 두 딸에게서 나은 자손이 모압과 암몬이다. 이 두 족속은 성경 곳곳에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저주하고, 길을 막고 방해하던 족속이다. 이것이 잘못된 신앙관으로 인한 선택이 남긴 결과이다.

● 아브라함의 선택

아브라함이 롯에게 선택권을 양보할 수 있었던 것은 경험에 의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근거한다. 그는 신앙의 초반에 물질에 관한 두 번의 시험을 겪는다. 그것은 기근과 풍요이다. 그것은 만일 신자가 이 물질에 대한 성경적 개념을 장착한다면 무언가를 결정할 때에 가장 지혜로운 선택을 하는 인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의 시작은 물이 있는 지역을 따라 이동했다. 유프라테스 강이 있는 지역인 하란과 나일강이 있는 이집트였다. 하지만 이집트에서 놀라우신 하나님을 경험한 아브라함은 물이 있는 요단 지역을 조카 롯에게 양보한다. 왜냐하면 그는 행복은 물질이 아닌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복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신앙은 하나님은 존재를 믿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신뢰하는 것이 우리 신자가 소유한 신앙이다.

참 신앙은 세상의 변조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하나님을 따라 가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 사람들이 그리로 가면 망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이것은 내 신앙의 수준이 좋아지면 저절로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결코 그런 일은 없다. 예수님은 십자가가 본인이 가야할 길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십자가를 지기 바로 그 전날 밤까지 이것을 피해가고 싶어서 괴로워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나의 뜻대로 마옵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로 결정했다.

이러한 선택은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다. 그 길은 어렵다. 신앙의 수준과 상관없다. 하지만 그 것을 택하는 것. 우리는 그 선택을 통하여 복 받은 자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내가 가장 잘한 선택은 무엇인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3. 내가 선택할 때에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4. 내가 한 선택 중에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무엇인가

5. 롯의 인생을 생각하면 어떤 마음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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