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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2021. 사도행전 강해(53) 최악에서 최선으로. 행23:12~24절

Updated: Jul 22

● 바울의 꿈과 계획

바울은 예루살렘에 오기 전에 그의 심장을 뛰게 하는 큰 꿈이 있었다. 그것은 ‘로마 선교’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도착하니 상황은 자기의 꿈과 계획처럼 돌아가지 않았다. 로마는 고사하고 자기를 잡으려는 유대인들로 인해 계속된 고난을 받았다. 급기야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식음을 전폐하겠다는 유대인 결사대 40 여명이 조직됐다.


바울은 지난 밤 하나님으로부터 로마 선교의 꿈을 이루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11절) 그럼 이어지는 소식이 희망의 소식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바울을 죽이려는 결사대가 조직되었다는 것이다. 바울이 예루살렘을 통하여 로마로 가겠다는 계획은 완벽한 실패였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천부장이 바울의 조카를 통하여 이 결사대 소식을 알게 된다. 이에 급히 바울을 로마 총독 벨릭스가 있는 가이사랴로 보내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죽음을 불사한 결사대로 인해 바울을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이 필요했다. 그것은 중무장한 호위병 470명을 붙여서 호송하는 것이다.(23,24절)


이것은 바울과 그의 측근의 제자들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법이다. 이것은 이미 예비하고 계획하신 하나님의 방법이다. 바울은 로마 선교를 꿈을 꾼다. 하지만, 바울과 그의 제자들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다. 아마도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몇일 지나지 않아서 반드시 바울은 그들의 손에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그래서 사용하신 하나님의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울이 로마군에게 체포가 되는 것이다. 체포된 바울이 영내 안에 거하는 것은 더 이상의 것이 없는 완벽한 보호이다.


그러니까 인간적인 시각으로 보면 결박당하고 재판에 붙이게 되는 것이 처절한 실패처럼 보이지만, 그 실패의 상황이 오히려 그를 완벽히 보호하는 기회가 되었다. 최악의 위기가 그를 가장 안전히 보호하는 최선의 길이 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반전이다.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감옥 안에 있는 바울은 로마의 꿈이 좌절된 것으로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이 40명의 결사대 덕분에 가이사랴로 가게 되고, 이것을 통해서 바울이 로마로 가는 첫 행로가 열리게 된다. 결코 바울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일을 로마 군대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렇다. 내가 가진 최악의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볼 때에 우리는 일어설 수 있다.


● 바울의 선택

바울이 40인의 결사대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실제적으로 바울의 생질(조카)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조카가 결사대가 조직되었다는 것을 미리 알고 바울에게 은밀히 알려 준 것이다. 그 때 여기서 바울이 이전의 바울답지 않은 행동을 하나 한다.


그것은 조카보고 ‘이 사실을 천부장에게 가서 알리라’고 한 것이다. 자신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지시를 한다. 이것이 왜 바울답지 않은 것인가. 왜냐하면 평소의 바울은 위기의 순간이 올 때에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다. 즉, 이를 모면하기 위하여 어떤 인위적인 작위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바울이 예루살렘에 오기 전에 아가보라는 예언자를 통하여 ‘예루살렘에 가면 결박을 당하고 이방인의 손에 넘겨진다’는 말을 듣는다. 그 때 바울은 이 예언을 듣고 예루살렘 행을 피해가지 않았다. ‘죽으면 죽으리라’하며 그 길을 걸어갔다.


이런 바울이라면, 조카를 통하여 자신의 위기를 알았을 때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기대하며 담담히 기도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러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게 인위적인 조치를 취했다. 왜 이런 행동을 한 것일까. 막상 죽음이 코앞에 오니까 마음이 약해져서 이런 것인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바울은 그 때나 지금이나 철저하게 하나의 원칙으로 행동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에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다. 바울은 예루살렘에 오기 전에 ‘예루살렘에 가면 고난을 당할 것’을 알았다. 직접 성령으로부터 들었고, 예언자 아가보를 통하여 확인했다. 그렇기에 성도들의 만류에도 그 예언을 이루기 위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예루살렘에 온 것이다.


반면에 예루살렘에 와서 감옥에 갇혔을 때는 ‘로마에 가게 될 것’이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23:11) 그렇기에 로마로 가기 위해서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 것이다. 그것은 고난을 모면하기 위한 처사가 아니다. 오히려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다.


우리는 나의 막힌 사고를 믿음이라 여기고 고집해서는 안 된다. 또한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수고와 헌신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심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헤롯궁에 갇힌 바울

바울은 가이사랴에 도착해서 총독 벨릭스를 만난다. 그런데 총독이 바울에게 별다른 심문 없이 그냥 바울을 헤롯궁에 가둔다. 그 때 총독이 바울에게 좀 의아한 말을 한다. 그것은 ‘너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오거든 그 때 네 말을 듣겠다’는 것이다.(35절)


이게 무슨 말인가. 그것은 앞서 천부장이 바울을 급히 총독에게 호송할 때에 벨릭스에게 편지를 썼다. 거기에는 크게 3가지 내용을 적었다.

첫째,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죽기 직전에 그가 로마시민인 것을 알고 자신이 구했다.

둘째, 바울의 문제는 유대인 율법의 문제이고, 그를 죽일 사유가 전혀 없다.

셋째, 유대인들에게 바울을 고발할 내용이 있다면 총독에게 직접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위의 3가지는 반은 사실이지만, 반은 거짓이다. 이를 통하여 성경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갈 때에 온갖 모략과 사실이 아닌 일로 오해가 생기고, 억울한 말들에 휩싸일지라도 흔들리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악한 계략과는 상관없이 일을 하시며, 그 모든 일이 결국에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으로 모아질 것이다.


우리에게 현재 당면한 고통이 있을 때에 ‘왜’라는 질문과 ‘언제까지’라는 현실의 질문에 흔들리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러하셨듯이 모든 악한 상황 속에서 오늘도 나를 위하여 끊임없이 일하심을 믿고 기억하라. 그 때에 우리가 가진 두려움, 억울함, 고통과 한숨이 하늘의 꿈으로 바뀌게 될 것이며, 최악의 상황이 최선으로 인도 받게 될 것이다.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미국 땅에 오게 된 경로와 계기를 나누어 보라. 이 과정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개입은 무엇인가.

3. 내가 가장 필요 없는 것이라고 여겼던 것(e.g:일, 사건, 사람...)이 유용했던 일이 있었으면 나누어보라.

4.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생각이 꼬리를 물어 힘들게 했던 일이 있었는가. 나누어 보라

5. 나를 공격하는 루머들이 있을 때에 나의 대처 방법은 어떠한가. 실패했을 때와 성공했을 때를 나누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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