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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2023. 요한복음 강해(22) 멈추지 않는 십자가의 사랑. 요8:1~11절

Updated: Sep 20, 2023

이 본문은 많은 경우에 크게 두 가지로 전해진다. 예수님의 지혜와 사랑이다. 예수님이 이렇게 지혜롭게 대답을 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이 분명하다는 것과 율법을 전혀 훼손하지 않는 지혜로 죄인을 품으시는 예수님의 모습 속에서 신자의 삶의 원리는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교훈한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분명한 신자의 지침이다. 그러나 요한복음의 기록 목적과는 다르다. 이 책의 기록 목적은 모든 인간은 죄인이고 스스로 구원할 수 없으며 이 죄인들이 구원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요20:31)

특별히 이 본문은 구약으로부터 이어지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아주 일관성 있게 전달하고 있다. 어떤 부분이 그러한가. 그것은 유대인들이 간음한 여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왔을 때에 보이신 예수님의 독특한 행동에서 찾을 수 있다.

● 해석의 키-예수님의 행동

유대인들이 이 여자를 돌로 칠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예수님을 다그쳤다. 만일 예수님이 돌로 치라고 명하면 사랑이 없는 자가 사랑을 전하니 위선자라고 비난할 것이고, 살리라고 하면 모세의 율법을 어기는 자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자일 리가 없다고 몰아갈 생각이었다.

그 때 예수님은 이전에 없던 행동 하나를 하셨다. 그것은 손가락으로 땅에 무언가를 기록한 것이다. 뭘 쓰셨는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구약이 신약의 그림자임을 감안해 보면 충분히 추정해 볼 수 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직접 손으로 글을 쓰신 일이 등장한다. 그것은 다니엘서에 나온 사건(단5:5)과 십계명 사건이다. 십계명의 돌 판은 하나님이 직접 쓰신 것이다. 이 둘 중에 한 사건에 하나님이 두 번 글을 쓴 것은 십계명 사건이다. 본문의 예수님도 땅에 두 번 쓰셨다. 그렇다면, 본문은 십계명 사건의 재연임을 알 수 있다.

그럼 이 돌판 사건(십계명 사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세가 처음 돌판을 하나님께 받아서 산을 내려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우상)을 섬기고 있었다. 이를 본 모세가 대노하여 돌판을 던져 깨버렸다. 우상 숭배는 성경에서 ‘영적 간음’이라 규정한 죄이다.

그러니까 현장을 그려 보면, 하나님이 쓰신 율법 앞에 간음죄를 범한 이들이 있다. 하나님이 이들을 다 싹 죽이겠다고 진노하신다. 그 때 모세가 이들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 선다. 그리고는 바짝 엎드려 내 이름을 지워서라도, 내가 없어지더라도 이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구한다.(출32:32)

결국에는 이 모세의 간구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를 거두시고, 그들을 용서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이 또 다시 돌판에 십계명을 쓰시고 모세에게 준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말씀대로 살 것을 촉구한다.

보라. 이 사건은 정확히 본문과 똑같다. 완벽한 재연이다. 예수님이 처음 땅에 무언가를 쓸 때에 그 앞에 간음한 여자가 있었다. 율법에 의하면 이 여자를 죽여야 한다. 죽어 마땅한 죄이다. 그 때 예수님이 범죄한 이 여자를 품는다. 그리고 방패막이 되어 살린다. 그리고 또 다시 땅에 두 번째로 글을 쓰신 후에 이 여인에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지침을 준다. 돌판 사건과 완벽히 똑같다.

간음한 이스라엘 백성이 첫 번째 돌판과 두 번째 돌판 사이에 섰던 모세의 중보 기도로 살아났듯이 이 간음한 여인 역시 땅에 쓴 두 돌 판 사이에 선 예수님 덕분에 심판을 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돌판은 법궤 안에 들어간다. 법궤의 뚜껑은 속죄소(혹은 시은좌)라고 한다. 은혜, 긍휼의 자리라는 뜻이다.

돌판은 율법이다. 곧, 우리의 죄를 드러내는 죄를 상징한다. 속죄소는 이 율법(죄)을 이 궤 안에 넣고 그 위에 뚜껑(속죄소)으로 꽉 닫아서 죄가 드러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레위기에 보면 대제사장이 속죄일에 제물을 잡아 그 피를 그 법궤 위와 앞에 뿌린다. 그러니까 법궤를 피로 완전히 덮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의 영적인 의미는 제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 우리의 죄가 다 가리어지게 됨을 의미한다. 이 구약의 그림자가 실현되어지는 현장이 바로 이 여인을 용서하는 예수님의 모습이다.


이 여인이 구원 받는 현장에서 의미심장한 몇 가지 사실을 볼 수 있다.

● 여인의 구원현장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는 예수님의 말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자들은 다 물러갔다. 무슨 말인가. 양심적인 자일지라도 구원과는 상관이 없음을 말한다. 본인들이 죄인인 것을 인정해도 구원을 받지 못한다. 그럼,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자신이 죄인임을 알기에 예수 그리스도 앞에 끝까지 남아 있는 자가 구원을 얻는다. 선한 행동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다. 그 분께 나아오는 자에게 구원이 있다. 예수님은 그녀를 구원한 후에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셨다.(11절)

이것이 구원의 순서이다. 선한 삶을 살아서 구원 얻는 것이 아니다. 구원한 후에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선한 삶을 살 것을 신자에게 요구하신다.(11절) 그 사랑을 아는 자가 말씀대로 살게 된다.

요한은 이 책을 시작하며 한 가지 사실을 전제하고 글을 시작했다. 그것은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는 사실이다.(요1:5) 요한복음은 몽땅 이 얘기이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선행을 베풀어도, 자신의 목숨을 내어줘도 이들이 모르더라는 것이 요한의 이야기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의 광야 생활에 만나와 메추라기 등 모든 것이 채워졌어도 불순종했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이스라엘이 불순종했음에도 만나는 계속 내렸다는 것이다. 이들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계속되었다. 그것이 우리에게 향하신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평소에 이 본문에서 얻었던 교훈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을 어떻게 삶에 적용하였는가.

3. 아무리 사랑하려 해도 그것을 몰라주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어떻게 그를 대할 것 같은가.

4.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언제 심각하게 깨달은 적이 있는가. 무슨 일 때문이었나

5. 말씀대로 살려고 할 때에 잘 안 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말씀에 순종을 지속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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