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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2023. 요한복음 강해(15):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요5:18~30절

성경에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간혹 있다. 이 때에는 성경의 앞 뒤 문맥을 확인하거나 같은 주제를 다룬 성경의 다른 책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구약과 신약의 연결점을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의 단편적인 부분에 자신의 이해와 경험을 덧붙여 엉뚱한 해석을 할 우려가 있다.

이것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중보기도이다. 중보기도는 ‘다른 사람을 위하여 그의 필요를 간구하는 기도’이다. 바울은 성도는 중보기도를 해야 함을 권한다.(딤전2:1) 그런데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 한분 밖에 없다(딤전2:5)고 한다. 왜 같은 사람이 같은 책에서 다른 말을 하는 것인가.

● 중보의 의미

이는 한국말의 번역 문제이다. 헬라어로는 위의 ‘중보’로 쓰인 두 단어가 다르다. 인간이 인간을 위하여 하는 기도는 ‘엔륙시스(intercession)’이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중재자가 있다는 뜻의 중보는 ‘메시테스(mediator)’이다. 이것을 혼동하면, 내가 ‘누군가를 위하여 중보기도 한다’고 할 때에 intercession하지 않고, 본인을 mediator라고 생각하는 우를 범한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중보자는 한 한 분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

여기서 이런 질문이 생긴다. 하나님은 구약 때처럼 인간과 직접 소통을 하시지 왜 신약 이후로는 예수님을 통하여 하는가하는 점이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다. 하나님은 구약 때에도 인간과 소통을 할 때에 직접 대면하여 소통한 적이 없었다. 항상 그 가운데 중재자가 있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직접 보는 자는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출33:20) 요한도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단언한다.(요1:18)

그나마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친밀하게 소통한 자가 있다. 모세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사이의 중재자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면 죽는 것을 알았기에 모세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언해 달라고 요청을 했었다.(출20:19).

*** 실제로는 모세 역시 하나님을 대면(face to face)하지 못했다. 다만 하나님의 등을 봤었다.(출33:23) 그렇기에 성경에 간혹 등장하는 모세가 하나님을 대면하였다는 말은 ‘친밀함’의 표현이라 보는 것이 옳다.***

요즘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들이 주로 이러한 부분을 두고 본인이 하나님의 대언자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이것은 성경을 모르는 말이다. 이 모세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이다. 모형이다. 모형은 실체가 왔으면 필요가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제 사람 중재자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딜레마를 마주한다. 인간을 효과적으로 구원하려면 하나님이 인간과 직접 소통해야 한다. 그런데 그를 대면하면 인간은 죽는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하여 하나님 스스로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직접 오셨다. 그것이 바로 성육신이다. 이 성육신을 통하여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인간과 대면하여 소통하신 것이다.

● 문제해결: 성육신

이것이 바로 모세가 했던 중재자의 역할이고 모세라는 그림자의 실체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후에 왜 안식일에 일을 하느냐고 묻는 유대인들에게 ‘아버지가 일하니까 나도 일한다’(17절)라고 대답했다. 그가 곧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바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직접 이 땅에 내려와야 만했던 그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구원에 관하여 중요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직접 오셨다는 말은 인간을 구원코자 하는 그 분의 의지가 아주 강력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목숨까지 버릴 정도의 각오라면 결코 그 분이 작정한 구원은 실패가 없다는 것이다. 믿기로 작정된 자들은 다 구원에 이른다.

또한 아버지 하나님은 아들에게 심판권을 주셨다. 그것이 바로 ‘인자(the Son of Man)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받게 되었다(22절)’은 뜻이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었기에 주어진 권한이다. 이것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을 뿐만 아니라 심판에 이르지 않는다.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않는다. 다만 상급을 받을 뿐이다.

믿는 자의 구원에 관한 표현은 모두 과거이다. 특별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24절)는 표현은 영어 성경에는 시제가 현재 완료로서 이미 이루어진 구원이 오늘에까지 여전히 적용이 되고 있음을 말한다. (He has crossed over from death to life)

우리의 구원은 행위가 아닌 은혜이다. 요한은 지속적으로 그것을 강조해왔다. 그런데 뜻밖에 행위로 인한 구원을 명시하는 구절이 등장한다. 그것은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온다’(29절)는 말이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 선한 일의 의미

앞서 언급한대로 성경의 난해한 구절을 만나면 같은 주제를 다룬 성경의 다른 책에서 어떻게 말하는가를 살펴야 한다. 히브리서 기자는 모든 ‘선한 일’은 하나님께서 신자들을 온전하게 하고, 자기의 뜻을 행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히13:21) 모두 사역동사로 쓰였다. 즉,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자기의 뜻을 행하게 하는 일이 선한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하나님께서 신자들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셨고, 그것을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루실 것을 확신했다.(빌1:6) 무엇을 의미하는가. 마땅히 구원 받은 성도라면 신자의 인생길에서 선한 일, 착한 일이 열매 맺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왜 그것이 당연한가. 그 착하고 선한 일은 내 의지와 노력이 아닌 누군가 내 안에서 시작하고 이루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의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나온다’는 말 역시 내가 이룬 열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날까지 노력하고 이루시는 하나님의 열매를 말하는 것이다. 신자는 그 사역에 부름 받은 인생이다. 만일 신자의 삶에 선한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면 둘 중의 하나이다. 내가 구원 받은 자가 아니던가, 아니면 하나님의 인도에 순종하지 않고 내 뜻을 고집하며 뻣뻣하게 버티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에 혼동이 왔던 일이 있었는가.

3. 나는 하나님을 대면하고 싶은가. 아니면, 결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가.

4. 하나님의 심판에 대하여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5. 예수를 믿은 후에 내게 맺히고 있는 선한 일(열매)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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