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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2025. 고린도전서 강해(3) 바울의 호소. 고전1:10~17절

고린도 교회는 분쟁에 의해서 네 개의 파(바울,아볼로,게바,그리스도)로 나뉘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촉매 역할을 한 것이 ‘침례’ 때문이었다. ‘내가 누구에게 침례를 받았는가’로 인하여 교회 안에 인간적인 라인이 생겨서 분파가 생겼다.


이것은 내가 믿는 것과 그 신앙의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음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된 문제이다. 그렇다면 침례의 본 뜻은 무엇인가.

     

● 침례의 의미

침례에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1) 연합: 성경에 처음으로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를 준 기록은 ‘오순절 다락방 사건’때이다.(행2장) 이 때 하늘로부터 성령이 임했고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며 모인 무리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를 줬다.

     

침례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의미한다.(롬6:3) 침례는 서로 다른 두 개의 객체를 하나로 묶는 것이다. 신학용어로 identification(동일화, 동질화)이다. 그럼 내가 예수님과 연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그가 걸어간 길과 동일한 길을 걷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이러하다. 그가 죽은 것처럼 우리도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죽음에서 부활한 것처럼 우리도 다시 살게 될 것이다. 이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침례이다.(롬6:3,4,5) 이런 의미를 알고 다시 성경을 보면 왜 예수님이 인간인 요한에게 침례를 받았는지가 명확해 진다. 그것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인간과 연합하여 완벽한 인간이 됨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이다.

     

그는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 그런데 만일 인간 요한의 침례가 없으면 하나님이 죽은 것이다. 그러나 요한의 침례를 통하여 예수님은 인간과 동일화 되셨다. 그렇기에 그가 인간을 대신한 그의 대속의 죽음이 성립이 된 것이다. 이것이 침례가 보여주는 상징성이다. 그럼, 왜 침례를 ‘물’로 하는가. 그것은 침례의 두 번째 의미인 ‘분리’ 때문이다.

     

2) 분리

베드로는 침례를 노아의 방주에 비교한다. 이 때 등장하는 물은 방주에 오른 자에게는 구원이고, 방주 밖에 있는 자에게는 ‘심판’이다. 이처럼 물은 양면성이 있다. 구원 받은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명확히 분리한다. 방주는 예수님의 모형이다. 그러니까 방주 안에 거한 자, 즉 예수 안에 거한 자는 산다. 구원 받는다. 이처럼 신자와 불신자의 분리를 보여주는 상징이 침례이다.(벧전3:21)

     

그럼,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울은 이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를 건넌 일로 비유를 했다.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커다란 물(심판), 홍해를 만난다. 그곳에서 모세의 인도로 모두 홍해 바다 안에 들어간다. 이것은 죽음을 상징한다. 이 장면이 바로 ‘침례’이다. 침례는 내가 죽는 것이다. 그러나 그 죽음의 상태, 그대로 있지 않았다.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 건너의 세상에 이르게 되었다. 다시 산 것이다.

     

모세는 예수의 모형이다. 그렇기에 그를 따라 홍해 바다를 건넌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간 것이고, 이를 통하여 구원을 이루게 된다. 이처럼 침례는 죽음과 분리하는 것이요, 모세를 따라간 사람들은 그리스도께 속했다는 뜻이다.(골2:12) 바울이 왜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 말을 하는가.

     

그것은 침례는 신자들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의미한다. 또한 불신자와 신자의 분리를 의미하다. 그런데 오히려 엉뚱하게 침례를 통하여 연합이 깨지고, 침례를 통하여 믿는 자끼리 갈라서는 분열이 생기니 바울이 목청을 높여 울부짖는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개척자이다. 그렇기에 그가 떠난 후에 혹시나 생길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고자 그는 엄청난 노력을 했었다.

     

● 바울의 노력

그의 대표적인 노력은 직접 침례를 주지 않는 것이었다. 실제 그가 직접 침례를 준 사람은 공식적으로는 3명이다.(14절) 그 외에는 침례를 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복음과 교회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 외에 사람이 주목 받는 것을 피하게 하기 위해서였다.(15절)

     

그런데 바울이 떠난 후로 새신자들이 늘어났다. 그 때마다, 아볼로, 베드로 혹은 직접 전도한 사람들이 침례를 주기 시작했다. 이것으로 인하여 분파가 생기고 그것이 교회 안에 파워가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이 편지를 통하여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 교회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호소는 정말 강했다. “너희들을 위하여 죽은 것은 내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이다. 너희의 침례는 바울의 이름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받은 것이다”라고 말하며 주의 몸 된 교회가 갈라질 수 없음을 호소했다.(13절)

     

사람은 그리스도의 자리에 들어갈 수 없다. 특별히 목사는 구약의 제사장이 아니다. 십자가 사건 이후로 제사장은 신자 모두이다.(계1:6.벧전2:9) 목사의 역할은 성도들이 스스로 하나님과 말씀으로 교통하고 기도하여 바로 서게 하는 일이다. 목사를 통하여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성도 개개인이 제사장임을 인식하여 목사의 부재 유무에 상관없이 신앙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교회 안에서의 목사의 역할이다.

     

당시 고린도 교회가 분파가 나뉘고 분쟁이 있는 것은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어서가 아니다. 잘 몰라서이다. 성경의 원리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아직 신앙이 어리고, 부족하기에 어쩌면 지금 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그들의 열심이 교회를 갈라놓게 된 것이다. 어린 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것은 과정 속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계속 어린 애 같고 성장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그것은 악하고 게으른 것이다.

     

사람이 아닌 그리스도가 중심인 교회 모두가 제사장 역할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는 것. 이것이 교회의 방향과 목적이 되어야 한다.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교회 안에 분파를 겪은 경험이 있는가.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가.

3. 침례(세례)를 받은 적이 있는가. 침례의 정확한 의미를 알기 전과 후는 나에게 어떤 차이가 있는가.

4. 교회 안에 분파를 막기 위한 바울의 노력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는가.

5. 교회 봉사에 있어 성경의 원리가 잘 적용되려면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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