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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2022. 호세아서 강해(4): 하나님의 송사. 호4:1~11절

일반적으로 호세아의 핵심 내용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호세아의 가정사를 말한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호세아가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을 한다. 그 여인은 음란한 여인이라 바람나서 집을 나간다. 하지만 고멜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호세아. 이 호세아의 모습을 통해서 당신의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고 포기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것이 호세아서의 주요 주제이다.

그러나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3장까지이다. 호세아서는 14장에 끝난다. 그렇다면 3장 이후의 내용은 무엇인가. 애석하게도 4장에서 13장까지의 내용은 하나님의 진노와 이스라엘의 파멸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슨 말인가.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하여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님의 심판과 처벌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앞서 3장까지 호세아 가정의 예를 통하여 당신의 사랑의 불변함을 보여 주시던 하나님이 갑자기 얼굴을 바꾼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논쟁하자’고 한다. 이 단어는 히브리어 ‘리브’인데 이것은 ‘송사하다. 고소하다’라는 의미의 법정 용어이다. 그러니까, 3장까지 사랑 일변도로 말씀하시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신앙의 원리가 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온 자들의 죄를 용서하신다.(대하7:14)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다. 회개란 죄를 깨달은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후에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가던 길에서 돌아오는 것이다. 주님의 뜻을 밝히 알아 그 분이 보여 주시는 그 길을 다시 걸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게 따라가지 않으면 결단코 신자라고 할 수 없다.

우리는 죄를 깨닫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반성)으로 구원 받지 않는다. 정말 그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사람, 내 죄를 씻음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예수를 믿는 것임을 믿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진정한 반응이 있다. 그것이 바로 회개이다.

회개는 가슴을 치며 우는 것이 아니다. 회개는 오히려 적극적인 이성의 산물이다. 내가 울었기 때문에 회개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회개는 단 하나로 판단한다. 가던 길을 돌이키는 것이다. 내가 서 있었던 그 죄악 된 곳에서 돌아 나와 하나님의 원하시는 삶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그것이 참된 신자에게서 흘러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럼, 하나님의 백성이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그럴지라도 하나님이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다. 묵인하지 않는다. 반드시 그를 시비한다. 그리고 그의 의지로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그들을 돌이키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무서운 집념이다.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이 딱 그 케이스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낸다. 그리고 당신의 품에 돌아온 자들을 용서한다. 그런데 도무지 변하지 않는다. 신앙이 있을 때나 없을 때가 차이가 없다. 그럼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는가. 그들의 죄를 만천하에 폭로한다. 그리고 그것을 버리지 않으면, 돌이키지 않으면 강한 심판과 함께 처벌할 것을 얘기한다.

우리의 구원은 죽어서 천국 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땅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끊임없이 이루어 가야할 구원이 있다. 바울은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며 이루어 내야할 구원은 두렵고 떨림이 동반된다고 한다.(빌2:12) 왜 두렵고 떨리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복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신자의 신분에 걸맞지 않게 사는 자를 가만히 묵인하지 않으신다. 사랑하기에 그를 몰아가신다. 그것으로 인하여 우리는 두렵고 떨릴 수밖에 없다. 이것을 놓치면 안 된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발한다. 그 고발의 내용은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는 것이다.(1절) 히브리어의 진실(히.에메트)이란 진리를 지키고자 하는 성실과 의지를 말한다. 인애는 히브리어 ‘헤세드’로 하나님의 성품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이다. 우리말 성경에는 인애, 자비, 친절, 사랑, 은혜로 번역되었다.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이러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음’은 가장 대표적인 고발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개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이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나 모른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안다고 생각하는 자들도 많은 경우에 성경을 근거로 하지 않는다. 단순한 자신의 경험과 상식에 불과하다. 하나님이 누구신자, 그리고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 것에 대한 이해가 없기에 하나님이 단지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다. 반면에 분명히 우리의 죄악을 심판하는 분이시다. 신자의 잘못된 길을 반드시 지적하고 알려 주신다. 그 지적과 훈계가 때로는 고난과 고통을 동반하기도 하고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는 것을 준비하시기도 하신다. 하나님의 은혜와 인자가 단순히 우리의 안위와 복락의 선이라 여기는 것은 신자가 가진 가장 큰 착각이다.

호세아 선지자가 이런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던 시대의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 받던 때가 아니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준하는 아주 큰 강국이었다.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부유하고 풍족하던 때였음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안정과 복이 과연 어디서 왔으며 무엇을 위함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내가 드릴 진정한 헌신과 희생의 제사가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특별히 예배의 회복이 필요하다. 오랜 동안 익숙함과 편안함이 주는 예배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현재 내가 예배하는 그 자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된다면, 하나님께 집중을 할 수 없다면 이제 결단해야 한다. 우리의 영혼이 더 이상 황폐해지기 전에 그리고 나의 주를 향한 신앙의 기초가 더 이상 무너지고 흔들리기 전에 주 앞에 회개하는 마음으로 나와서 말씀에 순종하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 믿음의 단순한 결단이 우리로 하여금 다시금 영적인 부흥을 일으키는 시작이 될 것이다.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나중에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던 경험을 한 적이 있었는가?

3.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찔림을 받아서 내 삶의 방향을 수정해야할 것을 깊이 고민한 적이 있었는가.

4. 자녀가 도저히 내 말을 듣지 않을 경우에 부모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5. 나쁜 습관과 잘못을 고치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 내가 추천하는 잘못된 습관에서 돌이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6. 내가 주께 헌신과 수고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두려움인가 아니면 감사와 감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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