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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020 사도행전 강해(20): 사울, 예수님을 만나다 행9:1~9절

흔히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고 말을 한다. 다른 종교와 어떤 부분이 다르기에 종교가 아니라고 말을 하는가. 다른 종교는 초월적 존재의 힘을 의지하여 개인의 행복을 추구한다. 기독교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은 기독교는 신자의 삶에서 개인의 유익과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하나님의 뜻과 성경의 제시하는 삶의 방식을 추구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 땅에 존재하는 목적이 개인의 소원 성취가 아니라고 말을 한다. 하나님의 부름에 맞는 삶. 그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요. 이루어야 할 목표이다.


기독교는 절대자 신과 인간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다른 종교와 차이가 있다. 다른 종교는 인간이 신을 찾아간다. 신과의 소통을 위해서 경건과 거룩을 훈련한다. 그러나 기독교는 신이 인간을 찾아온다. 그리고 선택 받은 자의 마땅한 삶의 방식으로 경건과 거룩을 요구한다. 기독교에서의 거룩은 삶의 방향성으로 제시되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기준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위의 사례를 가장 잘 보여준 것이 오늘 본문의 사울이다. 그는 예수를 믿는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기독교인을 핍박하던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이 직접 찾아 오셨다. 그리고 그를 변화시키고 결국에는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바울’로 거듭나게 하셨다.


이런 과정 속에서 그가 한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바울의 바울 됨은 하나님의 계획이요. 섭리요. 그분의 열심으로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오늘의 본문 속에서 신자를 다루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1. 사울과 예수님과의 만남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 그 중에 내가 어떤 신을 만나느냐는 너무나 중요하다. 왜냐하면 내가 이 땅의 삶을 다한 후에 영원을 결정짓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내가 하나님을 만났느냐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가 아니다.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났느냐가 중요하다.


만일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을 믿는 것으로 결정이 된다면 예수님이 굳이 사울을 다메섹 도상에 찾아 올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이미 그는 하나님을 잘 믿고 있는 청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가 신을 찾는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오시는 것으로 시작된다.


예수님이 사울을 부를 때에, 해 보다 강한 큰 빛과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라는 음성으로 부르셨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보고 쉬이 ‘하나님이 크게 쓰시는 종은 부름 자체도 극적으로 부르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사울이 얼마나 고집이 쎄면 하나님이 이런 방법을 동원하셔야만 했는가’라는 시각으로 풀어야 한다.


이런 사울의 사례를 통해서 우리가 확인해야 할 사실은 ‘사울은 나만도 못한 인간이었는데 하나님이 부르셔서 이렇게까지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적어도 말로 했을 때 하나님에게 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깨닫는 자가 본인이 현재 사랑 받는 자임을 깊이 깨달을 수 있다.


2. 예수 만남 이전의 바울

바울은 신앙의 열심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의 열심은 크리스찬을 핍박하는 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증명하려 하였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그에게 한 말은 칭찬이 아니었다. “왜 네가 나를 박해하느냐”라는 꾸지람이었다.(4절)


바울은 단 한번도 예수님을 본적이 없는 사람이다. 단지 예수를 믿는 사람들, 즉 그 공동체를 핍박했을 뿐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교회를 핍박하는 것과 자신을 핍박하는 것을 동일한 것으로 여겼다. 만일 우리가 교회를 공격하고, 비방하고, 해롭게 한다면 예수님은 자신을 박해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이 있다. 바울은 교회를 공격하는 것이 하나님을 위하는 길인 줄 알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필요한 일을 본인이 하고 있다고 여겼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그는 율법의 전문가이다. 율법을 기준 삼아 하나님 앞에 부끄러울 것이 없었다. 자기 의가 강해서 벌어진 일이다. 그는 자기가 배우고, 알고 있고, 경험한 것에 대한 선을 못 넘었다. 자기의 세계에 갇혀서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지 못했다. 그것이 예수를 만나기 전의 바울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 속에 나의 모습을 봐야 한다.


3. 예수 만남 이후의 바울

가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후에 현재 잘 하고 있는 사업과 직장을 내려놓고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려고 하는 분을 만날 때가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은 교회와 연관된 일이거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고, 나머지의 일은 세상일로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비롯된 발상이다.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내 인생의 전반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다. 내가 현재 속한 자리에서 충분히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바울의 예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 심령의 깊은 변화를 일으켰다. 그 때 예수님이 그에게 한 말씀이 네가 왔던 길을 돌아가라는 것이 아니었다. 네가 가고자 했던 ‘다메섹 시내’로 들어가라 명하셨다.


무슨 말인가. 바울은 예수를 만난 후에 그의 행로는 바뀌지 않았다. 다만 목적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예수를 핍박하러 가던 길에서 이제는 예수를 전하는 일로 쓰임 받으러 다메섹으로 가는 것이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던 일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재 하고 있는 그 자리에서 크리스천의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라. 그 때 하나님께서 내가 행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실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내가 계획한 대로 가지 않는다. 예수님이 준비하고, 그가 계획한 길로 걷게 된다는 것이 신자에게 주어진 약속이다.(6절)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가고, 식음도 전폐한다. 바울의 화려했던 인생이 가장 밑바닥으로 비참히 떨어졌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신앙의 위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그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준비한 믿음의 길이요. 신앙인이 마땅히 걸어야 할 방향이다.


그렇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 만일 기독교가 종교라면 이런 부분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왜냐하면 종교는 절대자의 힘을 빌어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의 생각과 뜻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신자의 궁극적인 행복과 만족은 성경이 제시하는 그 방향,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그 방향을 통해서 완성이 될 것이다. 그것이 기독교인에게 허락한 신자의 삶이다.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기도가 안 이루어질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3.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모습, 방법으로 찾아 오셨는가.

4. 교회의 문제를 볼 때에 나는 어떻게 접근하는 편인가.

5.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일은 무엇인가. 서로에게 얘기해 주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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