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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022. 에베소서 강해(7) 우리가 얻은 구원. 엡2:1~10절

Updated: May 2

사회학자들은 만일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의 환경이 좋았으면 범죄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3절) 인간은 악을 좇아가고 행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본성이라고 한다. 그럼, 구원 받기 전의 인간의 상태는 구체적으로 어떠했는가.

● 구원 이전(before) : 1~3절

헬라어에는 1~3절에 주어가 없다. 특별히 1절은 동사도 없다. 단지, 구원 받기 이전에 인간이 어떠한 상태였는지만 설명한다. 그것은 허물과 죄로 인하여 죽었다고 말한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 아니다. 이미 죽은 자들이다. 어떤 차이가 있는가. 죽은 자에게는 일말의 가능성과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복음이 우리에게 참으로 기쁜 소식인 이유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신 이유가 내 안에 어떤 조금의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구원은 나쁜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죽은 자를 새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자를 살린 것이다. 그것이 십자가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마지막 모습은 죽음이다. 숨이 끊어지기 직전에 살아난 것이 아니라, 완전히 호흡이 끊어졌었다. 절대 절망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살리셨다. 이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 인간의 대표성을 지닌 모습이다. 완전히 절망적인 상태에서 찾아온 생명. 그것이 우리에게 부어진 능력이다.

이 글은 당시에 살아있는 에베소 교인들을 향하여 쓴 바울의 편지이다. 죽은 자들에게 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그들을 향하여 ‘너희는 죽었던 자들이었다’라고 얘기한다.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물리적인 죽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영적인 죽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영적인 죽음은 하나님과의 분리되어 단절된 상태를 말한다. 그 죽은 영을 살리신 것이다.

우리 인간의 구성 요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그것은 영과 육이다. 이것을 자세히 나누면 영, 혼, 몸으로 나누어진다.(살전5:23) 몸(body)은 우리가 볼 수 있는 물리적인 것이다. 혼(soul)은 성경의 다른 곳에서 마음, 정신, 의지 등으로 번역되었다. 영(spirit)은 하나님과 교통하는 기능을 가진 무엇이다.

여기서 혼은 영에 속한 것이 아니라, 육에 속한 것이다.(3절, 고전14:14) 왜냐하면, 혼은 성격, 지능, 예술적 혼, 마음씨인데 이것은 부모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성 훈련은 정신, 마음 혹은 의지를 단련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것들은 영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영성 훈련이라 말하는 수도원 운동은 마음과 정신을 다스리고, 바른 의지, 깨끗한 정신을 심기에 노력한다. 그렇다면 이 운동은 결코 바른 영성훈련이 될 수 없다. 혼은 영이 아닌 육에 속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구원은 내 마음과 정신의 수양으로 이루어지 않는다. 곧, 우리의 노력으로는 결코 구원을 이룰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미 죽었던 상태였던 우리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주어로 등장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인한 구원이다. 그럼, 이제 구원 받은 이후에는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가.

● 구원 이후(after) : 4~10절

우리에게 벌어진 기적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우리의 인생에 하나님께서 개입을 하신 것이다. 죽은 우리의 영을 살리시고, 일으키시고, 하늘에 앉히셨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단 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가능했다. 내가 내 의지로 내 자아를 꺾고, 부수고, 수양을 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그 분 하나로 인하여 모든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비유가 ‘씨뿌리는 비유’이다.(마13장) 우리는 그 비유를 듣고, 내가 좋은 밭이 되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우리는 절대로 스스로 좋은 밭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죽은 밭이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 밭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씨앗에게 달려있다. 그 씨앗이 심기우면 아무리 나쁜 밭이어도 열매는 맺힌다는 것이 이 비유의 핵심이고 천국의 비밀이다.

이 비밀을 모르는 사람은 계속해서 천국에 가기 위하여 좋은 밭이 되려고 노력한다. 수도원에서 마음과 정신을 잘 수양해서 구원을 얻는 것이 상식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복음은 그 씨앗인 예수가 다했다는 것이다. 그 씨앗이 있으면 누구나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다. 신자의 인생은 구원을 받은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무언가를 이루시기를 원하신다. 그것은 우리가 선한 일을 위하여 지음을 받았으니,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여, 그 분의 뜻 가운데 행하게 하겠다고 하신다.(10절) 이것은 그 분의 의지이다.

구원에는 크게 두 가지 차원이 있다. 하나는 신분이고, 다른 하나는 수준이다. 구원이 임한 순간 우리는 의인으로 불린다. 그것은 신분의 변화이다. 이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내 행위와 상관없다. 하지만, 수준은 다르다. 수준은 내가 행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의인이라는 신분에 걸맞은 수준의 사람이 되도록 나를 끊임없이 몰아붙이신다.

하나님은 이제 내가 더 이상 내 맘대로 살도록 내 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가 만든 그의 작품이기 때문이다.(10절)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한 것으로 그치지 않으신다. 지속적으로 우리를 만지신다. 그래서 때로는 고난도 있고, 아픔도 있다. 그것이 우리가 얻은 구원이다.

신앙생활의 승리는 하나님의 뜻하는 바를 믿고 견디는 것이다. 버티고 견디다보면 나의 모습이 주의 영광을 나타나는 모습으로 빚어질 것이다. 소요리 문답에 보면 사람의 제일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내가 무언가를 해 낸 것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작품인 내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다.

작품이 아름다울 때에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이를 만드신 이를 찬양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게 된다. 그것이 하나님이 나를 이 땅에 두신 이유이시고, 우리의 삶의 목적이다. 그것이 우리가 얻은 구원이다.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인간이 정말 악하다고 생각한 일이 있었는가. 타인 혹은 자신의 경우를 나누어 보라.

3. 정신 & 마음 수양과 신자의 삶을 연결하여 볼 때에 유익한 점과 무익한 점이 무엇이 있는가.

4. 음을 듣고 기쁨을 느낀 적이 있으면 언제였고, 무엇 때문이었나. 나누어 보라.

5. 나를 포기하고 싶을 때에 나를 버티게 해 준 힘이 무엇이었는가. (신앙적 혹은 비신앙적인 부분. 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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