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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2022. 에베소서 강해(6) 교회, 그 능력의 실현. 엡1:20~2:7절

Updated: Apr 24

바울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가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고, 교회는 그의 몸이다’라고 말한다. 무슨 의미인가.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관계가 있는가.

앞서 바울은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죽음을 이기는 능력이라고 하였다.(20절) 그런데 그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이 쏟아지는 현장이 ‘교회’라고 한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그 능력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지키고 인도하시는 것에 대한 가장 좋은 본이다.

하나님은 그의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살리셨다. 그리고 그리스도에게 모든 통치, 권세, 능력, 주권을 부어주셔서 모든 만물을 그의 앞에 복종하게 하셨다. 그 다음에 하신 일이 놀랍다. 그것은 그를 교회의 머리로 삼으신 것이다. 그러니까, 교회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모든 능력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거라는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능력의 실현, 그 자체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보이시는 능력은 무엇인가.

● 교회를 통한 능력이란

2장 1절의 시작은 원어에 ‘또한(Καὶ)’이라는 단어로 시작한다. 그러니까 앞의 1장의 교회에 대한 얘기가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1장과 연결하면 이런 뜻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가졌는데 이 능력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려내신 능력’임을 의미한다.

앞서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살렸고, 그리스도가 이제는 교회의 머리가 되어 죽었던 우리를 살렸다. 그 능력이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나타난다. 이 모든 얘기를 종합해 보면, 교회가 가진 그리스도의 능력이란 세상의 성공, 부, 명예를 보장하는 능력이 아니다. 죄로 인하여 죽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인 우리를 살려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게 되는 그 능력을 말한다.(6절)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복음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예수를 믿는 자는 죄 사함을 얻어 구원을 얻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복잡하고 길게 설명을 하는가. 그것은 우리의 구원이 그저 단순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성부 성자 성령 이 세분의 하나님이 자신들이 가진 최고의 능력으로 온 힘을 쏟아서 구원하였고, 그 강력한 권세로 교회를 세우신 것이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는, 결코 악한 세력에 의해서 신자의 영혼이 멸망되는 일이 없다. 예수님이 곁에서 우리를 돕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연합해서 우리의 머리가 되어서 한 몸을 이루고 계신다. 이제 신자는 그와 유기적 생명체로 연합되었다. 결코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로 그가 내가 되고, 내가 그가 되었다.(요15:5)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에 가셨으면 우리도 자연스럽게 가는 것이다. 왜 우리는 그의 몸이기 때문이다. 머리만 떼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몸도 같이 들어가는 것이다.

이제 후로는 나의 실수와 실패와 나의 부족함이나 미련함으로 인하여 내가 하나님께 버림 받거나, 내침을 받는 일이 없다. 이것을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그가 가진 모든 권세와 능력을 다 쏟아 부으셨다. 이것이 교회를 통한, 교회가 가진 능력이다.

● 교회의 머리 : 그리스도

인간의 뇌는 그 몸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상관없이 끊임없이 몸에게 명령하고 몸을 지배한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는 지금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명령한다. 주의 길을 걸으라, 게으름을 버리고 말씀 앞에서라, 하나님 나라의 일을 그 어떤 것보다도 우선하고 귀히 여기라 명령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몸이 말을 듣지를 않는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이 하셨다. 우리가 그에 대하여 일체 더한 것이 없고 할 일도 없다. 하지만 이 땅에서 세워갈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의 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팔을 걷어붙이고 뛰어야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이 된다.

신앙 훈련, 영성 훈련은 결코 골방에서 기도하면서 생기지 않는다. 영성도 근육이 필요하다. 이 근육은 내가 몸을 부대끼고, 행하고, 쓰러졌다 일어남을 반복하면서 생긴다. 이 훈련이 없으면 내가 아무리 몸부림을 쳐서 기도해도 결코 신앙은 성숙해지지 않는다. 이제 준비는 그만하고 직접 필드에 뛰어야 할 때이다. 피아노를 옮기려면 쌀 부대를 옮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힘은 매일 같이 연습하는 훈련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이것이야 말로 신앙의 삶을 살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 교회의 역할

교회는 주님이 하신다.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의 실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이다. 그렇기에 절대로 교회는 실패가 없다. 교회를 건물로 생각하면, 술집으로 바뀌는 유럽 교회들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니다. 그 모든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우리의 실패를 뚫고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일을 하시고 그 일을 통하여 주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교회가 하나님의 능력과 그리스도의 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역할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신자들 모두 ‘청지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 교회는 주인의식을 가진 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주인은 관리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청지기는 그러면 안 된다. 청지기는 주인의 것을 돌보고, 지키고, 관리하는 것이 자신의 삶에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신자의 정확한 위치와 자리는 청지기이다. 머리이고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통하여 하고자 하는 일이 잘 되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하여 그 분을 섬기는 것이다. 그 분의 명령에 몸의 지체로서 단지 순종하는 것 뿐이다. 그것이 교회의 가장 큰 역할이다.

교회의 모습 중에 교인이 주인이 되어 있는 경우도 우리는 종종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이 있다. 이렇든, 저렇든, 이 모든 것 위에는 하나님이 계신다. 어찌되었던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다. 그 때 기억하자. 이 모든 일이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이라는 것을.

더욱 놀라운 사실이 있다. 그리스도는 모든 만물을 다 덮을 만큼 충만한 분이시다. 그런데, 그 분이 교회를 가리켜서 교회가 그 분의 충만이라고 한다.(23절) 그 능력의 그리스도가, 내가 아니면 당신이 결코 충만해 질 수 없다고 얘기하신다. 그것이 바로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앞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이라는 뜻이다. 이 복된 선언 앞에 엎드리자. 그리고 그 분을 노래하자. 그가 교회의 머리이심에 대한 감사를 담아서...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나에게 있어서 교회는 어떤 존재인가

3. 나의 부족함에도 결코 구원이 취소되는 일이 없다는 선언이 나의 신앙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4. 내가 받아야 할 근육 훈련이 무엇인가. 또한 내가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5. 내게는 청지기 의식이 있는가. 어떻게 생겼거나 혹은 왜 없는가를 나누어 보라. 지인 중에 청지기의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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