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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2021. 사도행전 강해(37) 한치 앞을 모르는 인생. 행15:35~16:5절

● 15장 뒷 부분 요약

예루살렘 공의회에서는 우리의 구원은 율법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얻게 됨으로 이방인들에게 율법의 짐을 지우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 내용을 모두가 다 알 수 있도록 편지를 써서 안디옥 교회에 전달했다. 그 편지를 받은 안디옥 교회는 크게 기뻐했다.

얼마 뒤, 바울이 바나바에게 1차 전도 여행 때에 복음의 씨를 뿌렸던 도시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다시 한번 방문을 하자고 제안한다. 이 때 바울에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난다. 그것은 바나나가 마가를 데리고 가자고 한 것이다. 바울은 원칙 주의자이기에 훈련과 준비가 안 된 마가는 안 된다고 한다. 이 두 사람은 이 일로 심하게 다툰다. 결국에는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북쪽 길리기아로 떠난다.

여기서 ‘심히 다투었다’라는 말은 ‘파록시스모스’라는 단어인데, 이것은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된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크게 소리를 지르며 싸운 것이 아니다. 이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자기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했을 뿐 서로를 축복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이를 잘 나타내는 것이 있다. 그것은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이 두 사람에게 준 중요한 편지를 바나바가 바울에게 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나바는 고향으로 가기에 굳이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없지만, 바울은 생면부지의 곳으로 다녀야 하기에 그것을 갖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행16:4) 아주 첨예한 의견 대립 후에도 서로의 사역을 위하여 기도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성숙이다. 그러한 협력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나타나서 누가 옳다고 말씀해 주지 않았을까. 만일 그렇게 했다면 이들은 서로 화목한 모습을 유지했을 것이고, 후에 분명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한 팀선교의 모델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그렇게 안 하셨을까. 그것은 둘 다 옳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번 복음 전파 사역을 1차 전도 여행 때에 방문한 도시로 국한하지 않으셨다.

바나바는 기존의 신자들을 돌보고, 바울은 새로운 지역을 개척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둘 다 옳았다. 바나바는 이 일로 그의 평생에 두 가지 업적을 남겼다. 그것은 바울을 발굴해 낸 것과 연약한 마가를 끝까지 붙잡아서 그로 하여금 위대한 전도자로 탄생을 시킨 일이다. 마가는 후에 마가복음을 썼을 뿐만 아니라, 바울에게 큰 위로가 되는 사람으로 성장했다.(골4:10,11.딤후4:11)

안디옥을 떠난 바울과 실라는 더베를 지나 루스드라에 도착했다. 루스드라는 유대 사람이 없는 지역으로 지난 전도 여행 때에 바울이 돌에 맞아서 성 밖에 버려졌던 곳이다. 바울 입장에서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지역이었을 텐데 그곳에 다시 들어간다. 그 때 그곳에서 평생을 같이 사역한 디모데를 만난다.

● 디모데는 누구인가

디모데는 이 만남 이후로 바울이 죽을 때까지 바울의 곁을 지킨다. 바울은 신약 성경 27권 중에 13권을 썼다. 그 책은 사실 모두 편지이다. 그 중 2통은 디모데에게 직접 썼고, 4통은 디모데와 함께 썼다. 나머지 편지에도 순간 순간 마다 디모데를 부르며 그에게 부탁하는 내용을 편지마다 볼 수 있다. 후에 바울은 디모데를 ‘내 아들’이라고 부른다.(딤전1:2,딤후2:1) 그 만큼 디모데는 바울에게 영적으로 하나가 된 동지요, 형제요, 자녀였다.

바울은 이 귀한 디모데에게 아주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나 한다. 그것은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한 것이다. 할례는 대표적인 율법이다. 그는 지금까지 할례를 해야 구원 받는다는 율법주의자들과 힘겨운 싸움을 했었고, 그 어려운 과정 후에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믿음으로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받아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왜 갑자기 디모데에게 할례를 시키는가. 왜 그랬을까. 이것에 대한 답은 디모데는 어머니가 유대인이고 아버지가 헬라인이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모계 사회라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유대인으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디모데가 아직도(18~21살) 할례를 받지 않았다는 것은 그 동안 완전한 이방인으로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을 루스드라에 있는 유대인들은 다 알고 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 그것은 잘 변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사도행전에서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게된 경우는 모두 유대인이 전했기 때문이다. 베드로, 요한, 빌립, 바울, 바나바, 마가, 유다, 실라 등 다 유대인이었다. 그런데 디모데는 반쪽 유대인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유대 문화와 상관없는 삶을 살았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은 결코 디모데가 전하는 복음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울이 디모데에게 할례를 시킨 이유다. 유대인들은 이방인인 디모데가 이스라엘 역사를 운운하며 메시야를 얘기하는 것을 듣지 않을 것이 뻔 하기에 이 본질이 아닌 일에 에너지를 뺏기지 않기 위하여 할례를 행했다. 복음 전파에 방해가 안되게 기꺼이 행했던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디모데는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할 때는 유대인으로 서고,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에는 헬라인으로 설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다.

이 일을 행하는 바울에게서 그의 진실이 보인다. 그의 기질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급하고, 성깔 있으며, 단호하다. 그러나 그가 변하고 있다. 원칙은 절대로 깰 수 없다는 입장에서 복음 전파를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저돌적이다. 그러나 유연하다. 한번 정한 목표를 바꾸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을 살피며 간다. 그것이 바울이 복음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기 위한 방법의 변화이다.

더 놀라운 것이 있다. 그는 할례를 받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이다. 그렇기에 이 후로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비난과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개의치 않는다. 그에게는 자신이 망가지는 것 보다 복음이 전파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형식, 율법, 종교성을 넘어서 복음이 더 중요하다. 그의 눈에 있는 원칙이라는 비늘이 벗겨진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한치 앞도 알 수 없고,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마음을 놓고 즐거움으로 오늘을 살 수 있는 것은 복음, 그 예수 그리스도의 그 피 묻은 복음 때문이다. 이제 우리의 짧은 생애에 내가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특별히 내 자녀에게 기억되는 나의 인생이 복음의 인생이 되기를 바란다.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교회에서 첨예하고 의견 대립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가. 그 때 나는 어떻게 행동했는가.

3. 의견의 대립이 있을 때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4. 나는 함께 일하기 싫은 사람에게 어떻게 행동하는가.

5. 내게 있어 평생을 같이 할 영적인 동료가 있는가.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가.

6. 사람들이 내 인생을 보고 복음과 견주어 어떤 평을 할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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