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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9). 온유한 자의 땅. 마5장 5절

마음이 온유한 자가 받는 실제적인 복과 상징적인 복은 무엇인가. 먼저 실제적인 복을 살펴본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온유하면 물질적으로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온유한 자는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고 하셨다. 무슨 말인가. 이 말은 곧,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를 결코 손해 보지 않게 해 주겠다는 약속이다.

이것은 이삭의 경우에도 확인할 수 있다. 이삭은 약한 사람이다. 때리면 맞는 사람이다. 자기의 이권을 위하여 물불을 안 가리고 뛰어드는 성품이 아니다.

그런 이삭이 블레셋 땅에서 큰 부를 얻었다. 이를 시기한 블레셋 사람들이 이삭의 우물을 덮어 버린다. 사막에서 우물을 덮는 것은 살인 행위이다. 그렇지만 이삭은 그들과 싸우지 않는다. 그냥 다른 자리로 옮긴다. 이렇게 일곱 번을 옮기는데 옮길 때마다 우물이 터진다.

그것을 보고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이삭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이삭을 찾아가 자기를 해하지 말아 달라고 오히려 이삭에게 부탁한다. 아비멜렉은 이삭의 뒤에 누군가 그를 돌보는 자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낀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하여 아비멜렉은 이삭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한 것이다.

그에게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삭이 블레셋 사람들과의 대립을 피해 일곱 번을 옮겨서 정착한 곳은 ‘브엘세바’이다. 브엘세바가 어떤 땅인가. 하나님이 그의 아비 아브라함과 자신에게 말해 왔던 약속의 땅, 바로 그 가나안 땅이다.

이삭은 여린 사람이다. 그래서 단지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는 것이 싫어서 옮겨왔을 뿐인데, 어느 날 눈을 뜨고 보니까 깨달았다. 하나님의 약속이 내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이것이 온유한 자가 받는 복이다. 이것은 우리가 낮아져서 온유한 성품을 가지면 굳이 내가 아등바등 살거나, 힘겹게 머리를 쓰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신 복으로 이끄실 것이라는 약속이다.

온유한 자가 받는 상징적인 복은 무엇인가. 모세는 온유한 자의 대표적인 인물이지만,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밟지 못했다. 그 땅 바로 앞에 있는 느보산에서 죽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모세가 가나안 땅을 못 밟은 이유는 그의 상징성 때문이다. 모세는 십계명을 받은 자로 ‘율법’을 상징한다. 그렇기에 ‘천국’으로 상징되는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구원은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어떠한가. 그의 경우를 보면 이 ‘땅’에 대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해진다. 그의 말년을 보면 그의 재산은 풍족했지만, 땅은 이전에 하나님께서 약속한 가나안 땅 전체는 아니었다. 어떻게 된 것인가.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아브라함은 약속한 것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과 함께 그가 궁극적으로 밟게 될 땅, 그 약속의 땅은 물리적인 땅이 아니라 하늘나라임을 말하고 있다.(히 11:13~16) 곧, 예수를 믿는 자들이 궁극적으로 누리는 땅은 천국을 의미한다.

그렇다. 이 땅의 그 어떤 것으로도 우리를 채울 수 없다. 그렇기에 이 땅의 것으로 목표 삼는다면 우리는 결코 만족할 수 없다. 그러나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이 팔복의 약속은, 짧은 이 땅에서 뿐 만이 아니다. 우리의 마지막 그 이후에도 함께 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신실함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때로는 우리의 인생이 초라하게 느낄지라도 우리가 웃을 수 있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우리를 강권적으로 이끌고 가시는 하나님의 미쁘심이 우리와 함께하기 때문이다. 이 한 가지 사실 만으로도 우리는 넉넉히 온유할 수 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팔복의 은혜다.

<미국 버지니아 한몸교회>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국민일보의 원문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8403&code=23111515&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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