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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o Yong Lee

오프라인 예배를 기다리며...

May 29th 2020.

사랑하는 한몸 교우분들께

모두에게 평안을 전합니다.

어느 덧 서로 대면하여 예배를 드린 지도 약 12주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하나 되어 함께 공동체를 세워가고 계신 교우분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이제 6월을 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 우리 교회의 오프 라인 예배를 시작할 때가 언제인지 궁금하게 여기실 것 같아서 이에 대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오프라인 예배 시기

워싱턴 지역의 몇몇의 교회는 이번 주일(31일)부터 오프라인 예배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교회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여기어 조금 더 상황을 두고 보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몇 가지를 말씀을 드리자면,

1) 안전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몇 개의 주와는 달리 워싱턴 근교 지역은 아직도 매일 같이 감염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프라인 예배를 참석하신 후, 혹시나 한 분이라도 어려운 일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마음 때문입니다.

2) 봉사자

오프라인 예배가 시작이 되면 온라인 때와는 달리 더 많은 봉사자분들이 필요합니다. 사전에 참석자 등록 과정, 참석자 발열 체크, 소독제 분무, 좌석 배치, 미디어 & 찬양팀 보강 등 적지 않은 봉사자가 필요합니다. 이에 반해 현재 저희 교회에서 이런 일을 감당할 분들은 자녀가 어리거나 혹은 연세가 있으신 분들입니다. 여러 가지로 바이러스 노출에 취약하신 분들이 대부분이기에 이 분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드리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3) 때(time)

하나님의 나라는 진취적으로 뛰어나가 일을 이루어야 할 때가 있고, 하나님의 허락된 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할 시기입니다. 조급함을 내려 놓고 이 기다림 속에 임하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한 일은 우리 교회는 이 시기에 오히려 영적으로 더 무장하고, 오로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누리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결코 낭비가 없습니다. 무의미한 것은 없습니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 시간이 주님을 일대일로 대면하여 볼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2. 사도행전 강해

지난 주를 끝으로 ‘사사기’ 말씀 강해를 마치었습니다. 온라인 강해라는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사사기의 내용 자체가 무겁기에 전하는 내내 저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어지는 시리즈 설교로 ‘사도행전’을 강해하려고 합니다.

왜 사도행전인가.

그것은 성경 중 사사기와 가장 대조되는 내용이 사도행전이기 때문입니다. 사사기는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고 자기의 뜻을 고집하며 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행동 양식이었습니다. 그러한 삶이 얼마나 피폐한가라는 것이 중심주제였습니다.

반면에 사도행전은 완전히 다른 사이드의 이야기입니다.

소위 ‘성령 행전’이라고 불리는 이 책은, 부서지고 망가진 이 땅에 성령 하나님이 오시는 내용으로 시작을 합니다. 매 한 장 한 장 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며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아주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도행전은 ‘교회의 시작’을 알리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왜 교회를 세우셨는가, 교회의 사명은 무엇이고, 성도라는 영광된 이름 속에 부여된 축복과 책임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한몸교회가 가야할 방향을 교우 모두가 함께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기대를 가지고 한 주 한 주 마음을 모아 예배에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3. 마무리

이제 곧 주일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기다림의 의미와 생소한 시간 속에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잘 알지만, 교우들이 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때로는 ‘내가 이러려고 목사한 것이 아닌데...’라는 마음도 하루에 몇 번씩 일어나고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려 합니다. 특별히 오는 주일에는 더욱 더 눈에 힘을 주고 카메라 렌즈를 뚫어져라 쳐다 볼 것입니다. 그 렌즈 뒤에 있는 교우들의 눈동자를 하나 하나 그리면서 말이지요.

아무쪼록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요. 좋은 날, 좋은 시간에 곧 뵐 수 있기를 마음 다해 기도합니다.

은혜 아래...

이수용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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