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예수님의 비유2.탕자의 비유(1)- 둘째 아들 (눅15:11~24)

누가복음 15장은 흔히 ‘누가복음의 심장’이라고 할 만큼 핵심 장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탕자의 비유’는 아마도 예수님이 하신 전 비유 중 가장 유명한 비유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비유 속에는 3명의 인물(두 아들, 아버지)이 등장한다.

이 세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본 비유를 살펴본다.

먼저 둘째 아들이다. 이 둘째 아들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탕자’다. 아버지의 품이 싫다고 떠난 아들이고, 아버지가 죽기도 전에 유산을 요구한 패륜아다. 왜냐하면 율법에 따르면 아버지의 살아생전 에 분깃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아버지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과 다름이 없다.

그런데 이것을 둘째 아들의 시각으로 바라보자. 당시 유대 사회는 철저하게 가부장적이고 장남 중심의 사회였다. 장남은 아버지의 많은 권력과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장남’이라는 말 자체는 축복과 명예의 상징이다.

이것은 둘째 아들의 처지에서 보면 억울하고 공정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율법으로까지 못을 박아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결코 거절할 수 없는 삶의 운명이다.

둘째 아들은 이런 율법이 싫었다. 그렇기에 이 부조리한 율법에 매여 있는 사회에서 벗어나기를 원했다. 그래서 율법이 없는 아주 먼 나라로 떠났다.

그런데 여기서 이 아들에 대해 한 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사실 이 아들은 아버지가 싫어서 떠난 것이 아니다. 그 율법이 싫어서 떠난 것이다.

그는 단지, 숨 막히고 목을 조이는 것 같은 그 율법이 없는 사회로 가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나중에 그 아들이 재산을 탕진하고 엄청난 고생을 한다. 그때 그는 누구를 떠올리는가. 아버지다. 이 말은 곧, 아버지는 내가 아무리 극한 죄를 범해도 사랑으로 나를 받아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둘째 아들의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지금 현재 있는 이곳이 내게 가장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자기 뜻, 자기 생각대로 하면 훨씬 더 잘 살것으로 생각했다. 그것이 그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갔다.

여기서 우리는 이런 생각이 든다. ‘정말 아버지가 아들이 이렇게 될 줄 몰랐을까.’ 아니다. 결코 몰랐을 리가 없다. 당시 아들의 나이가 10대였을 터인데 이 나이의 아들이 그렇게 큰돈을 가지고 나가서 잘 될 것으로 생각했을 리가 없다. 그런데 왜 재산을 주었을까.

그것은 아들이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아버지를 떠난 삶이 피폐하고, 멸시와 굴욕이라는 것을 스스로 경험해 봐야, 아버지의 말이 참인 줄 안다. 그때 비로소 참 아들이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루시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이 어리석고 미련한 것일지라도 때로는 방임하신다. 왜냐하면 그 어려움을 겪어야 하나님의 품이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큰 은혜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떠난 탕자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 몸부림쳤다. 그래서 그것이 그의 인생에 해가 되었는가. 그렇지 않다. 그는 그 망가진 시간을 통해 아버지의 중요성과 큰 사랑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가 보낸 그 엄청난 아픈 시간이 그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요, 가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의 잘못된 선택으로 고민하고 절망하는가. 그때가 바로 아버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갈 때이다. 그 품 안에서 우리는 참 자유를 느끼며 안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46226&code=23111515&cp=nv

16 views

Recent Posts

See All

1. 정기 목자 모임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정기 목자 모임이 오는 주일(12월 4일) 오후 2시에 온라인으로 있겠습니다. 목자분들은 모두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지난주일 설교 요약 지난 주일 “참 사랑의 실현”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onebodychurch.com/post/11-27

호세아의 아내 고멜은 남편과 세 자녀들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갔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그 고멜을 찾아가서 그녀를 어떻게 대할지를 알려주셨다. 그것은 ‘사랑하라’는 것이다.(1절) 사실 하나님께서 처음에 호세아에게 고멜과 결혼하라고 지시하실 때에는 단순히 ‘맞이하라’(호1:2)고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차원 더 높은 헌신과 희생

1. 새해 특별 밤 기도회 2023년 새해를 맞아 1주일간 '크리스찬의 8가지 성품'이라는 제목으로 '새해 특별 밤 기도회'를 갖고자 합니다. 우리는 훌륭한 성품으로 천국에 가지 않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갑니다. 하지만,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신자가 가져야할 마땅한 사명은 좋은 성품입니다. 아름다운 성품은 행복한 삶을 만들고, 복된 관계를 이어줍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