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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o Yong Lee

사도행전 강해(11) : 죄의 속성과 복음.행5:1~11절. 08.09.2020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자신의 재산과 소유를 팔아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 말은 곧, 이들의 세계관이 물질에서 영적인 것으로, 이 땅의 삶에서 천국의 소망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그런 와중에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자신의 재산을 팔아서 헌금을 할 때에 일부를 감추어 두고 마치 전 재산을 드리는 것처럼 행했다. 이 위선적이 일로 인하여 이 부부가 그 자리에서 죽었다. 초대 교회의 영적인 분위기가 가장 뜨거운 시점에 발생한 이 사건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1. 사건의 배경

원어에는 5장 1절을 시작할 때에 ‘그러나’라는 말이 들어있다. 즉, 5장의 시작은 4장까지의 내용과 반대 되는 일이 전개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4장까지는 무슨 내용이 있었는가. 그것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자진해서 자신의 재산을 팔아서 교회에 헌금했었던 일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렸다. 특별히 바나바라 불렸던 요셉은 자기 밭을 팔아서 헌금을 했는데 이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존경을 받았던 일이 쓰여 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것이 5장 1절의 ‘그러나’이다. 그러니까 이런 뜻이다. 앞서 초대 교회는 많은 성도들이 순전한 마음으로 재산을 팔아 헌신을 했다. 그러나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그렇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들이 헌금을 하게 된 동기가 순수함에서가 아니라 바나바처럼 큰 돈을 바쳐서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기 위한 인간적인 계산을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몇 가지 질문이 있다. 첫 번째로는, ‘이 부부가 지옥에 갔는가’ 하는 점이다. 구원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일은 성경의 일관적인 가르침으로 비추어서 추정할 수는 있다. 그것은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가는 것이기에 이 일로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죽임을 당했지만 지옥으로 갔다고 말 할 수 없다.

이들은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침례를 받았던 사람들이다. 이것은 당시 상황으로 보면 목숨을 내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것은 그들의 고백이 거짓이 아니라는 뜻이다. 신자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 그렇기에 이들이 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지옥에 보냈을 리가 없다.

다른 질문은 ‘사람을 의식해서 헌금하면 다 죽느냐’라는 부분이다. 헌금이 조금이라도 순수하지 않다면 다 내침과 죽임을 당하느냐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일로 신자들을 죽이지 않으신다. 만일 그렇게 행하시면 매 주일 교회에는 엄청 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왜 죽었는가.

그것은 초대교회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당시의 교회는 신학체제나 조직 등 기본 골격이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을 때이다. 이제 막 물질에서 영적인 것으로 가치관이 바뀌었다. 이때에 이것을 흔들어 놓는 사상이 들어오면 모래성 무너지듯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대 교회에서는 이 일을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엄중히 처리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초대 교회는 순수성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2. 죄의 속성

사람들이 죄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사회 구조가 바뀌면 죄가 줄어 들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문예부흥, 계몽주의를 통하여 지식이 늘어나도 죄는 여전했다. 또한 모두가 평등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공산주의에도 죄는 전혀 사라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것은 이념과 사회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죄의 본질 때문이다. 성경은 인간에게 완벽한 조건이 주어져도 결코 죄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그것이 죄의 본질이다.

초대 교회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그곳에도 죄는 기회를 타고 치고 들어온다. 죄는 내가 저지른 나쁜 행동의 결과를 의미하지 않는다. 죄는 능동적으로 우리의 순간의 실수와 방심을 노리고 들어와 죄를 양산해 낸다.


초대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 속에도 바나바의 선행을 질투하는 자들이 생기고 결국에는 그것을 통하여 기독교 공동체를 위협하게 된다. 성경은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사건을 통하여 이것을 폭로하고 있다.

3. 구원의 절대적 조건

성경은 이 사건을 죽음으로 치리할 만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 부부는 자신의 행위로 무언가를 이루려고 했다.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복음이 선포되고 있는 시점에 그들은 자신들의 공로로 존경을 이루려고 하고 자신들이 한 행동으로 교회의 중심 안에 들어오려 했다.


이 때 만일 베드로가 이것을 인정하면 교회의 문화가 바뀐다. 만일 그 사상이 들어오면 물질관 뿐 만 아니라 기독교의 근본이 무너지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이 죽음으로 치리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을 보고 ‘이제 앞으로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 경건하게 살아야겠다. 착실한 헌금 생활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오히려 반대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의와 공로를 앞세우는 것을 이토록 싫어하신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로 싫어하시는가. 그들을 일찍 데리고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실 정도로 싫어하심을 깨달아야 한다. 그것이 복음이다.

왜냐하면 이 깨달음이 오면 자연히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은혜’로 귀결된다. 은혜가 아니면 살 수가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공로로 천국 갈 수 있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복음은 항상 나의 죄성이 폭로되어지고, 나로써는 가능하지 않기에 예수가 필요하다는 가슴 절절한 고백이 터져 나와야 한다. 그런 의미로 봤을 때에 교회는 doing(사역)을 위하여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Being(존재)이 훨씬 중요하다. 교회를 통하여 내가 누구이고, 하나님이 누구이며, 구원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것을 통하여 흘러넘치는 자유와 기쁨. 그것이 복음으로 바로 선 교회가 해야 할 존재 이유이다.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오늘 말씀을 듣기 이전에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통하여 얻게 된 교훈은 무엇이었는가.

3. 교회에서 사람을 통하여 받은 최고의 유혹은 무엇이었나? 어떻게 극복했는가.

4. 나는 헌금을 할 때에 제일 먼저 무슨 생각이 드는가. 솔직한 생각을 나누어 보라

5. 세상의 많은 종교 중에 내가 기독교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기독교의 가장 매력은 무엇인가.

6. 본인이 생각하는 교회의 존재 목적과 사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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