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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o Yong Lee

사도행전 강해(1) :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1:1~5절. 05.31.2020

사도행전은 부서지고, 망가져서 도저히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이 조각난 가슴을 끌어안고 이 땅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성도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의 이야기이다. 하나님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이끌고 가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교회의 시작을 알리는 내용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교회의 사명, 성도의 축복과 책임을 배우게 될 것이다.

1. 사도행전의 저자

이 책은 누가복음을 쓴 ‘누가’가 썼다. 그 증거들은 다음과 같다.


1) 수신인 : 저자는 사도행전과 누가복음 둘 다, 이 글을 ‘데오빌로’에게 썼다고 밝히고 있다.


2) 내용의 연속성 :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의 일대기가 나오고 마지막에 예수님의 승천으로 끝이 난다. 이어서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승천의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또한 누가복음에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얘기하고 사도행전을 시작하면서 ‘예수님이 기다리라고 한 것이 있었다(4절)’라고 얘기한다.


3) 문체와 구성 : 누가는 헬라인이다. 그래서 문체가 원어민이 사용하는 문체를 사용했다. 또한 누가복음도 침례 요한의 이야기로 시작을 하고, 사도행전도 침례 요한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즉, 이야기의 구성이 같다.

2. 책의 내용

이 책은 ‘사도행전’이다. 그러나, 이 책은 베드로의 이야기, 스데반의 이야기, 바울과 바나바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신의 사역에 동참시키고, 성령 하나님이 주도해 가신 성령 하나님의 이야기이다. 바로 성령 하나님이 주인공이신 ‘성령행전’이다.

누가는 이것을 확실하게하기 위해서 이 책의 중심인물인 베드로와 바울을 영웅으로 그리지 않았다. 이 두 인물 모두, 처음 시작은 기적과 담대함으로 나타나는 엄청난 복음 사역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의 마지막은 사역의 현장에서 슬그머니 사라진다. 누가는 의도적으로 오롯이 이 일을 행하신 분은 성령 하나님임이 드러날 수 있도록 썼다. 사도들은 다만 하나님께서 만들고 계신 거대한 한 작품의 구성 요소로 쓰임 받고 있다는 것이 잘 드러난 책. 그것이 바로 사도행전의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조심해야 할 사실이 있다. 우리는 앞서간 신앙의 선배들을 존경하고, 그분들의 헌신과 수고와 희생을 마음에 담아야 한다. 결코 무시될 수 없는 놀라운 사역을 본받아야 한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면 안된다. ‘왜!’하고 물어야 한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이런 사역을 가능하게 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 때에 비로소 우리는 그분들을 사용하셨던 하나님이 보인다. 그분들을 통하여 당신의 일을 해 나가시는 하나님이 보이게 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사도행전을 공부하는 이유이다.

3. 기록 목적

요즘 기독교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곱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의 원판인 사도행전 속의 교회를 사모하며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하지만, 사실을 알고 나면 이게 큰 일날 소리이다. 왜냐하면 초대교회는 정말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교회였기 때문이다. 초대교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순수하거나 아름답지 않았다.

성도들은 이 사역의 근원을 성령님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도들에게 집중했다. 그래서 바울파, 바나바파, 베드로파 등으로 파벌이 나누어지기도 했고, 처음 사랑을 버린 교회, 윤리와 도덕이 엉망인 교회 등, 오늘날 우리 교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초대 교회의 모습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가진 복음의 강력한 역동성이다. 복음을 향한 열정, 솟아나는 생명력, 복음의 능력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초대 교회는 이 복음을 바탕으로 세워져서 복음이 일을 하는 교회로 시작이 됐다. 그것이 초대 교회의 강한 장점이다.

예수님은 이 땅을 떠나시면서 두 가지를 사도들에게 명령했다. 그것은 ‘부활’과 ‘하나님 나라’를 알리는 것이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우리 크리스천의 삶의 목적은 이 땅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기독교는 현재가 다인 종교가 아니다. 예수님도 ‘내 나라는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땅의 것에 집착하고, 이를 위하여 내 신앙을 키워나간다.

복음을 바로 이해하려면 먼저 우리가 갖고 있는 상식과 이론을 다 깨부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예수 그리스라는 복음의 집을 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이 가진 이론으로 인해 복음이 희석될 수 밖에 없다. 성경은 한 번도 우리가 생각하는 형태의 성공을 약속한 적이 없다. 심지어 성공에 반하는 이야기들이 즐비하다. 그 예를 들어본다.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부름을 받았다.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을 하고 갔는데 사람들이 예수를 믿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을 매질하고 옥에 가둔다.

인간적인 시각으로 보면 완전한 실패이고 절망이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실패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실패와 하나님의 실패는 다르기 때문이다. 시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 다르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제한된 시간 속에 거하지 않으신다. 그렇기에 그 시간이 만들어낸 신자의 죽음은 불행이 아니다. 우리 신자에게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그 공간, 그 완전한 자유 속으로 들어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께서 계획한 크고 놀라운 일 가운데 쓰임 받는 한 역할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가 단지 그 분의 음성에 순종했다면 그의 인생은 성공이다. 그게 바로 복음이다. 복음은, 내가 가난해도, 병들어도, 학벌의 여부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너를 쓰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복음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 제한된 시간 속에서 우리의 역할이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인지하고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세계와 시간 속으로 가게 된다는 것. 하나님 그 분과 함께 한다는 것. 그 사실을 전하기 위하여 누가가 붓을 들었고 그것이 사도행전이다.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내가 내 인생의 책을 쓴다면 삶의 어느 부분(에피소드, 나이, 사건 etc...)을 쓸 것 같은가.

3. 나는 신앙이 성장함에 따라 어느 부분이 가장 많이 바뀌는 것 같은가. (e.g: 성격, 인생관, 가치관, 얼굴 etc...)

4. 내가 가장 안 바뀌는 부분은 무엇인가.

5. 내가 존경하고 따를만한 롤 모델이 있는가. 왜 그분을 롤 모델로 여기는가.

6. 우리 교회의 자랑 3가지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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